샤이닝 평론을 좀 읽어봤습니다. 영화

덧글보고 네이버가서 평론 좀 찾아 봤죠.. 네이버 영화 평론 중 추천수 1,2위인걸 보니 거의 인디언과 백인 개척자를 표현한 내용이다는 식의 해석이 많더군요. 음 확실히 인디언 무덤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왔어서 뭔가 저주가 있긴하겠군...하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근데 이 작품은 원작자인 스티븐 킹씨가 쓴 소설과는 몇가지 차이점이 있다고합니다.

... 우선 결말... 잭은 미로에서 얼어죽지않고 보일러 폭발로 인해 호텔과 함께 산산조각이 난다고합니다.

그리고 이때 할로란인가? 그 흑인 주방장은 잭한테 죽고 끝나는 싱거운 구출수단 배달역이 아니고 대니와 부인을 구출해내는데에 중요한 역활을 맡고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잭이 미쳐가는 과정도... 영화에선 잭이 가족들과의 오해와 악마의 속삭임..격리된 환경등 여러가지 복합요인에 의해 미쳐가는 식으로 나오는데 ..실제 원작에선 모든게 호텔의 저주... 호텔자체가 엄청난 악의와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진 이야기의 중심으로써 다뤄진다고합니다. 웬디도 잭이 미치게 되는 이유가 호텔이었다는걸 분명히 알고있었다고 하고요. 영화에선 사라가 그걸 알고있었던 것처럼 보이진 않더군요.호텔도 호텔자체의 존재감과 악의가 표현되었기보단 그레디등의 악마들의 존재가 중심적으로 표현된것 같고 말이죠.

그러고보니 바에서 맥주한잔 마실 수 있다면 혼을 팔겠다고 잭이 말하고... 수수께끼의 바텐더...로이드는 어떤분이 대신 술을 사주는거라고 하고 누가 뭘 대가로 사주는지는 알바가 아니라고 하는데... 악마가 잭의 혼을 대가로 술을 제공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씬의 1921년 미국 독립기념일에 찍은 호텔의 사진에 잭이 들어가있는건 잭의 혼이 거대한 악의 의지에 흡수된것을 나타낸다고도하고요..

제가 알기론 스티븐 킹은 러브크래프트의 쿠툴후시리즈처럼 거대한 악의를 지닌 절대적인 존재가 인간에겐 저항할 수 없는 악의를 가지고 무력한 인간들을 덮쳐오는 식의 작품을 자주 쓰는 분으로 알고있는데 샤이닝도 아직 원작을 보진않았지만 말을 들으면 거대한 악의를 지닌 호텔의 존재가 무력한 인간들을 집어삼키는 작품같은데 영화에선 그게 제대로 표현되지않은것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낸것 같습니다. 실제로 나중에 샤이닝이 드라마화 되었을땐 내용을 자신이 직접 감수했다고하죠. 원작에선 호텔의 사악한 의지가 대니가 지닌 특수능력 샤이닝을 노리고 잭을 뒤에서 조종해서 그 능력을 얻을려고 하는 이른바 타이틀대로 샤이닝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였던데에 비해 영화는 인디언이라던지 미국 역사의 치부를 고발하는? 전혀 다른 내용의 작품이 되어버려서 영화에 대한 비난을 서슴치 않았는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가지고있던 드라마화의 판권을 넘기는것을 조건으로 비난을 그만두는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뭐랄까... 스탠리 큐브릭감독이 샤이닝에서 말하고싶었던것과 스티븐킹이 말하고싶었던건 전혀 다른것 같습니다. 적어도 스티븐킹은 인디언이라던지 미국의 역사가 운운하는건 별로 의도하지않았던것 같은데말이죠..하하 아참... 역시 같은 스티븐킹원작의 영화 미스트의 경우는 원작과 다른 결말이지만 스티븐킹의 감수를 직접 맡았기에 절찬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원작을 썼을때 이 결말을 생각해냈다면 이대로 했을거라고요...결론적으론 영화 샤이닝은 하나의 독립된 작품으로 보면 괜찮은 작품이지만 소설 샤이닝의 영화화로썬 별로인듯 합니다..하하 역시 기회되면 소설을 읽어봐야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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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HUK 2009/10/04 13:02 # 답글

    뭔가 심오하군요...단순한 호러영화가 아닌가보군요 ㄱ-
  • 鬼畜の100 2009/10/04 19:05 #

    뭐랄까 그냥 보면 단순한 호러인데 이건 뭘 상징하는게 아닌가 하면서 보면 완전히 다른 영화가 되는거죠...하하;
  • 산왕 2009/10/04 18:24 # 답글

    하지만 직접 관여한 TV시리즈는 망...
  • 鬼畜の100 2009/10/04 19:07 #

    ...캐안습. 역시 중단편을 영화로 만드는것도 힘든일인듯.. 스티븐킹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왠지 감동스토리가 히트를 잘 쳐요.. 쓰는건 호러가 많은데...ㄱ-;;;
  • ckatto 2009/10/04 18:32 # 답글

    미스트는 재미있게 봤지만 함부로 추천은 못하는 작품이지요.

    귀축님이라면 괜찮을듯 싶습니다만.
  • 鬼畜の100 2009/10/04 19:07 #

    뭐 친구녀석이 영화관가서 보고왔는데 자긴 그럭저럭 재밌게 봤다고 하더군요... 조만간 볼지도...
  • 사과거북 2009/10/04 21:06 # 답글

    그렇군요.. 영화 샤이닝은 좋아하는데 정작 원작 소설은 읽어본 적이 없네요.
    적당히 같은 내용 아닐까 싶었는데 아니었군요, 읽어봐야겠어요.
    그러고보니 영화에서는 제목인 샤이닝 자체가 그닥 부각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호텔이 대니의 샤이닝을 노리고 잭을 조종한 거였군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鬼畜の100 2009/10/05 12:59 #

    하하 좋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전 뭔가 압도적인 공포를 원했는데... 세발자전거씬의 압박외엔 뭐랄까... 그냥 좀 정신나간 녀석이 가족을 도륙낼려는 정도로 밖에 안 보여서... 호텔자체를 거대한 악의로써 표현했다면 더 좋았을텐데말이죠.. 그냥 단순한 배경으로 표현된게 아쉽습니다.
  • 원생군 2009/10/06 00:38 # 답글

    음..., 스티븐씨랑은 뭔가 안 맞는지라.., 공포도 그렇고요...

    제 동생이라면 좋아할지도요
  • 鬼畜の100 2009/10/07 10:23 #

    그 양반 작품중에 영화화되서 히트친게 대략 감동노선이긴하죠...영화화된 작품중 대표작이 쇼생크랑 그린마일이니...영화쪽만 보면 공포소설 쓰는 작가라는 이미지가 많이 흐려지긴합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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